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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EPL 레전드인가 아닌가, “어떤 우승도 못했지만 명예의 전당 입성은…”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지금껏 그가 남긴 자취를 고려하면 충분히 ‘전설’로 인정할 만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면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 명예의 전당에 오를 현 EPL 선수들과 입회가 확실시되는 스타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스타들의 이름을 살펴본다”며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를 짚었다.EPL은 2021년 명예의 전당을 신설, EPL 200경기 이상 출전, 올해의 선수, EPL 우승 3회 이상, 100골 이상, 득점왕 등극 등 입회 조건을 알렸다. 여러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심사를 거친 뒤 입회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 신설 첫해에는 티에리 앙리, 로이 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명실상부 전설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애슐리 콜, 존 테리, 앤디 콜 등이 명예의 전당에 발을 들였다. 현역 시절 EPL에서 ‘최고’ 칭호를 받은 선수들이다. 손흥민 역시 향후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적은 없지만, 득점왕을 비롯해 여러 입회 조건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골닷컴은 “손흥민은 EPL 우승 트로피는 물론, 그 어떤 트로피도 손에 넣지 못했다. 올해의 팀에도 2020~21시즌 한 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을 살필 때는 맥락이 중요하다”고 짚었다.매체는 “손흥민은 9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118골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살라와 골든 부트를 공동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는 성공에 굶주린 클럽에서 매우 인상적인 성과”라며 “손흥민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거나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만, 토트넘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명예의 전당 헌액까지) 거의 다 왔다”고 평가했다.손흥민과 같은 평가를 받은 선수로는 후벵 디아스, 에데르송,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라힘 스털링(첼시)이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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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0골↑’ 케인, 1년 만에 독일 새 역사 쓸까…英도 주목하는 ‘대기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 폭풍이 독일에서도 휘몰아치고 있다. 이제 시선은 대기록 작성으로 향한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5-1로 대파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베를린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케인이 오른발로 감아 찬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2014년 토트넘 시절 이후 10년 만에 터진 통산 두 번째 프리킥 골.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침묵한 케인은 다시금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30경기에 출전해 3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간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골을 넣은 케인은 이번 시즌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30골을 초과했다. 앞으로 맹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수상과 새 기록이 따라올 수 있다. 리그 4경기가 남은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인 케인은 2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25골)보다 8골 앞서 있어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커리어 내내 잉글랜드에서만 뛰다가 독일로 적을 옮긴 지 1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케인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2020~21시즌에 세운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득점 기록(41골)을 깨려면 9골을 더 넣어야 한다”고 주목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시즌 뮌헨 소속으로 독일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르트 뮐러가 1971~72시즌 세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49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케인이 이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케인의 득점 페이스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케인은 잔여 4경기에서 8골을 넣으면 레반도프스키와 타이를 이룰 수 있고, 9골을 넣으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몰아치기에 능한 케인은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멀티 골만 7차례 기록했다. 해트트릭도 무려 네 차례 작성했다. 케인은 남은 4경기 상대 중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만 침묵했을 뿐, 앞선 맞대결에서 슈투트가르트, 볼프스부르크, 호펜하임의 골망을 가른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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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도움왕 가능’ 손흥민, 유럽 빅리그서 1명뿐인 진기록 달성도 눈앞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1명뿐인 진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10골-10도움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승점 60)은 골득실차에서 애스턴 빌라(승점 60)를 제치고 4위로 도약,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키웠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7분,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옆으로 내준 볼을 센터백 판 더 펜이 왼발로 강하게 때려 노팅엄 골문을 열며 도움 1개를 추가, 어시스트를 9개로 늘렸다. 지난 1~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이지만,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득점·도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득점 공동 6위, 도움 공동 4위다.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득점왕과 도움왕 등극 모두 가시권에 있는 셈이다.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9골을 넣은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4골 차다. 손흥민은 도움 공동 1위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1개 차로 바투 추격 중이다.도움 1개를 추가하면서 리그 10-10 달성도 목전에 뒀다. 손흥민은 잔여 7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더 올리면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10-10은 그야말로 진기록이다. 올 시즌에도 유럽 5대 리그(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에서도 왓킨스(18골 10도움)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5대 리그 내에서 10-10에 근접한 선수는 여럿 있지만, 아직 결실은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왓킨스에 이은 두 번째 10-10 클럽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10-10은 득점과 도움 능력 모두 톱클래스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상당히 난도 높은 기록이며 그만큼 가치가 크다.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이 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은 통산 세 번째 10-10 달성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4.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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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따라간다’ 조규성, 손흥민 이후 최초 韓 ‘유럽파 득점왕’ 도전

드디어 필드골 가뭄을 깬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득점왕 도전에 나선다. 조규성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셀란과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 팀은 2-3으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조규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 하단으로 절묘하게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그 자리에서 얼어버린 완벽한 슈팅이었다. 리그 11호 골.무려 4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를 제외하고 소속팀에서 6경기 만에 인플레이 상황에서 골 맛을 본 것이다.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비보르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뒤 필드골 가뭄에 시달렸다. 그 사이 대표팀에서도 빅 찬스를 거듭 놓치는 등 부진,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해 지난 2월과 3월 각각 1골씩 기록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이번 왼발 골이 넉 달 만에 펼친 부활의 날갯짓이었다. 조규성은 이번 골로 덴마크 수페르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0골을 기록 중인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정도가 조규성을 추격 중이다. 조규성이 올 시즌 잔여 9경기에서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현재로서는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만약 조규성이 득점 랭킹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면, 2021~22시즌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차지한 이래 한국 선수 최초의 ‘유럽파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세간의 우려를 안고 유럽에 입성한 첫 시즌에 최다 득점상을 따낸다면,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클 전망이다. 남은 시즌 부상 등 출전을 가로막을 변수만 없다면, 잃어버린 골 감각을 되찾은 터라 충분히 득점왕 등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주포’ 조규성의 득점 추이에 따라 미트윌란의 우승 경쟁 판도도 뒤바뀔 전망이다. 미트윌란(승점 48)은 현재 1위 브뢴비(승점 50)에 2점 뒤진 2위. 두 팀의 맞대결이 아직 두 차례 남은 만큼, 순위표는 어느 때고 뒤바뀔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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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챔프전에서 처음 성사된 여제 VS 퀸...절친노트에 쓰일 특별한 이야기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과 '블로퀸' 양효진(35·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 시리즈 2승(1패)째를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다퉜다. 흥국생명이 첫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치고 나섰지만, 현대건설이 2라운드 3차전부터 9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한때 흥국생명에 승점 8 차이로 앞서며 독주했던 현대건설은 5라운드 중반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결국 정규리그 순위는 두 팀의 최종전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이 지난 15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 승점 79를 만들며 1위에 올라섰지만, 현대건설이 이튿날(16일)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며 1위(승점 80)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업셋 우승을 노린다. 선봉장은 역시 김연경이다. 그는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슈퍼스타. 터키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를 만큼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여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은 김연경이지만, 여전히 V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올 시즌도 국내 선수 득점 1위(775) 공격성공률 1위(44.98%)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우승은 김연경 봉쇄 여부에 달려 있다. V리그 역대 넘버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철벽 방패' 구축을 이끌 전망이다.양효진은 2009~10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다. 배구팬으로부터 블로퀸(블로킹과 퀸을 합한 단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상대 세터의 의도를 간파하는 판단력이 뛰어나고, 정석으로 불릴 만큼 기본에 충실한 손 모양을 만들어 블로킹에 나선다. V리그 통산 블로킹 부문 1위(1560개)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올림픽만 세 차례 출전하는 등 십수 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다. 대표팀 생활 대부분 룸메이트로 지낼 만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네트를 가운데 두고 마주 볼 때는 치열하게 경쟁한다. 김연경이 해외 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V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 맞대결이 재개됐다. 올 시즌은 처음으로 챔프전에서 만났다. 김연경은 V리그 기준으로 네 번째, 양효진은 세 번째 우승 반지를 기대한다. 김연경은 PO 3차전 승리 뒤 "오늘 경기 전에 (양)효진이와 통화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팬으로서 언니(김연경)를 응원한다'라고 하더라. 오늘 이기면 (현대건설 홈구장이 있는) 수원으로 간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이뤄졌다. 빅매치가 성사된 것 같다. 배구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2020~21, 2022~23시즌 챔프전에서 패했다. 또 한 번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며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양효진도 정상 등극을 염원한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 팬데믹 탓에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진정한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양효진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하지만 은퇴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보니, 우승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흥국생명이 4승 2패로 우세한 전적을 남겼다. 특히 5·6라운드에서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김연경은 "상대가 어려운 경기를 하도록 할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 그게 주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양효진은 정규리그 막판 목 통증을 안고도 코트에 나서며 현대건설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PO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심신을 정비할 시간을 가진 게 유리한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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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사상 단 4명, 손흥민도 가능하다…득점왕+도움왕 동시 석권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 4명만이 가진 기록에 손흥민(토트넘)도 도전한다.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공격포인트 3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를 질주했다. 팀 내 어시스트 부문 공동 선두였던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이상 7개)를 제쳤다.리그에서도 손흥민의 기록은 돋보인다.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최상위권이다. 14골을 넣은 손흥민 위에는 3명뿐이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8골)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16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만이 손흥민 위에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충분히 두 번째 득점왕 등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도움 부문에서는 공동 6위다. 10도움을 왓킨스를 비롯해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어시스트 9개를 기록 중인 살라와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가 그 뒤를 잇고 있고, 손흥민이 그다음이다. 손흥민이 최근 물오른 도움 능력을 과시하는 터라 충분히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사실상 한 부문에서 ‘왕’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두 부문 모두 시즌 끝에는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두 부문을 동시 석권한 인물은 역사상 4명뿐이다. 1993~94시즌 뉴캐슬에 몸담았던 앤디 콜(34골 13도움) 1998~99시즌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8골 13도움)가 두 부문을 동시 석권했다. 2021~21시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3골 14도움, 2021~22시즌 살라가 23골 13도움을 올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손흥민이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 최근 기세가 맹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기록이다. 특히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소속팀에 복귀한 뒤 최근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EPL 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김희웅 기자 2024.03.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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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 1G·공격포인트 3개...토트넘 골 장면엔 항상 손흥민이 있다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2)이 올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에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패스를 왼쪽으로 흘려주며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깔려 진입한 크로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호쾌하게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왼쪽으로 돌파한 뒤 가까이 있던 티모 베르너에게 공을 내줘 골을 합작했다. MOTM(Man of the match)도 당연의 그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14번째 골을 넣었다. 도움은 8개. 리그 득점 공동 4위, 도움은 공동 6위에 올랐다. 두 부문 모두 팀 내 1위다. 컵대회 등 리그 외 경기를 포함해 8시즌 연속 단일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넘기기도 했다. 더불어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59골을 기록하며 클리프 존스(은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폭발적인 득점 기여 본능이 빛났다. 골 장면마다 손흥민이 있었다. 그가 한 경기에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한 건 해트트릭을 해내며 5-2 승리를 이끈 지난해 9월 2일 번리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4-1 승리 주역이 된 12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다. 올 시즌 토트넘 선수 중 한 경기에 세 골에 관여한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2022~23) EPL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골(10)을 넣었지만, 도움 6개를 기록했고, 컵대회에서도 공격포인트 4개 이상 더하며 20개를 넘어섰다. 도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는 능력도 리그 정상급이다. 2020~21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제 도움왕 등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1위는 10개를 기록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크로스(브라이튼)다. 손흥민과 2개 차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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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자동차 경적 ‘빵빵’, 근엄하던 국왕도 ‘활짝’…카타르 2연패→안방 대축제

카타르의 2연패가 확정된 순간,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는 두 팔을 활짝 펴 보이며 환호했다. 카타르 홈 팬들은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카타르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인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2019년 대회 챔피언인 카타르는 두 번 연속 왕좌를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대관식 전부터 경기가 열린 루사일 스타디움은 축제였다. 카타르 팬들은 경기장 주변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빙빙 도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요르단 서포터는 악대를 구성해 축제를 즐겼다.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승부인 만큼, 수용인원 8만 8000명인 루사일 스타디움에는 이날 8만 60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사실상 만원 관중을 동원한 것이다. 웅장한 크기의 구장은 카타르와 요르단 응원가로 뒤섞였다. 팬들의 서포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만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주요 인사도 대거 자리를 빛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 후세인 빈 압둘라 2세 요르단 왕세자 등이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타밈 국왕은 경기 전 선수단을 격려했고, 카타르 팬들은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치열한 승부가 끝나기 전까지는 각국 취재진도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등 축제를 즐겼다.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페널티킥 해트트릭으로 승부가 갈린 뒤에는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카타르 선수단은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홈 관중들과 기쁨을 나눴다. 점잖던 타밈 국왕도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반면 역사상 최초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요르단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좌절했다. 내심 아시아 정상 등극을 기대했던 요르단 팬들도 페널티킥을 3개 내주는 등 허망한 패배에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는 카타르만의 축제였다. 카타르 선수단은 8골을 넣어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아피프를 헹가래 쳤다. 카타르 선수들을 위한 단상이 만들어진 후 본격적인 우승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타밈 국왕은 단상에 올라 대회 MVP(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한 아피프, 베스트 골키퍼상을 받은 메샬 바르샴(알 사드) 등 카타르 선수단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요르단 선수단은 단상 앞에 도열해 승리한 카타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존중을 표했다. 카타르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알 사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 입었던 비시트(bisht)를 착용하고 단상에 올랐다. 비시트는 아랍권에서 수천 년 동안 입은 전통 의상이며 주로 왕족이나 관료, 성직자들이 신분의 상징으로 입어 권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알 하이도스가 대표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 루사일 스타디움을 찾은 홈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했다. 선수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덩실덩실 흔들었다. 카타르 팬들의 축제는 경기장을 나선 뒤가 진짜 시작이었다. 카타르 매체 페닌슐라 카타르는 “루사일 대로에서 수천 명의 관중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실제 루사일 스타디움과 17km 떨어진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MMC) 주변 역시 결승전 종료 3시간 뒤에도 시민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아시안컵 2연패의 기쁨을 한껏 표출했다. 몇몇 아이는 자동차 선루프 위로 고개를 내밀어 국기를 흔들며 희열했다. 카타르의 자축은 야심한 밤이 지나도 계속됐다. 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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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카타르, 아시안컵 2연패+득점왕 배출 성큼…요르단에 1-0 리드 (전반 종료)

카타르가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아울러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아크람 아피프는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2분에 깨졌다. ‘카타르 살라’ 아피프가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이지만, 어시스트에서 앞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아피프가 득점왕을 차지한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섰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했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요르단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가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쉬단이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마흐무드 알마르다, 압달라 나시브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에흐산 하다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산 아불라일라가 꼈다.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도움 3개까지 추가로 적립했던 아피프가 득점왕 등극에 가까워졌다.요르단은 실점 후에도 좀체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내내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4강전과 달리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카타르 수비수 와드에게 막혔다.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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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카타르 살라’ 아피프 PK 선제골…카타르, 韓 꺾은 요르단에 1-0 리드 (전반 진행 중)

카타르가 아크람 아피프의 선제골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2분에 깨졌다. ‘카타르 살라’ 아피프가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섰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했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요르단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가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쉬단이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마흐무드 알마르다, 압달라 나시브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에흐산 하다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산 아불라일라가 꼈다.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도움 3개까지 추가로 적립했던 아피프가 득점왕 등극에 가까워졌다.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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